피싱사이트 접속 시 개인정보 탈취 위험↑…업비트, 투자자 주의 당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업비트 NFT’를 사칭한 피싱 메일 행태가 발견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메일 발송자는 업비트을 사칭해 유명 아이돌 NFT에 사전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비트를 사칭해 유명 아이돌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NFT 사전 민팅(발행)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스팸 메일이 투자자에 무작위로 발송되고 있다.
메일 발송자는 “업비트가 총 500개의 유명 가수의 NFT를 발행, 거래 및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프리 민팅 이벤트’를 진행한다”라며 “지갑을 연결해 소유자임을 서명하면 1지갑 당 3개의 NFT를 선착순으로 무료 민팅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메일에는 업비트 로고와 유명 아이돌의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물론, ‘프리 민팅 참여하기’ 링크까지 담겨 있어 사실과 구분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는 업비트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가 아니다. 업비트는 해당 내용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임직원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투자 권유 또는 자문을 하지 않는다”며 “또한,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이메일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공식적인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업비트뿐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를 사칭하는 사기 행태가 지속되고 있어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속아 피싱 사이트나 링크 등에 접속하게 되면, 투자자의 지갑 정보 등 개인정보가 탈취될 가능성이 높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는 거래지원 사기 제보 채널을 운영하며 의심스런 전기통신금융 사기 행위에 대해 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제보를 통해 확인된 사기 건에 대해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는 2021년 12월부터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를 공식 출범하고 △투자자 보호 △디지털 자산 교육 △업비트케어 등 투자자보호 서비스 제공 중이다. 지난달에는 전기통신금융 사기 피해자의 상담 등을 지원하는 ‘심리케어’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