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 붐’ 확산 노력”
이영 중기부 장관과 중소기업인 30여 명 배석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앞으로 순방 때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과 동행해 세계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약속 받은 300억 달러 투자 실행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지난달 UAE 순방에 동행한 중소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 행사를 가지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여기까지 온 여러분들의 도전과 패기를 대통령으로서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 수출의 약 40%를 담당하는 중소·벤처·스타트업의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담긴 혁신 기술이 앞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제2의 중동 붐’을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범부처 합동의 ‘수출·수주 지원단’ 운영을 약속했다. 정부는 올해 6월 두바이 소재 수출 인큐베이터를 글로벌비즈니스센터로 확대개편하고,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 파견해 판촉 행사인 ‘K-비즈니스데이’도 열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은 지난 1월 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중소벤처·스타트업과 이후에 UAE 등 중동시장에서 수출계약 등 성과를 창출한 중소벤처기업들이다. 30여 명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과 이영 장관 등은 중소벤처‧스타트업 대표들을 격려하는 한편, 이들의 UAE 등 중동시장 진출 성과와 경험담, 포부를 들었으며, 중동시장 등 세계시장으로 뻗어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UAE와 수립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판으로 중소벤처기업이 성과를 창출하는 ‘신(新) 중동 붐’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UAE 순방 동행의 성과가 규제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개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해외 진출 지원 등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후속 이행을 위해 UAE 경제사절단 참여기업 일대일 밀착 지원, 중동 수출거점 확충, 중동 수출전시회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이영 장관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은 대(對)중동 수출의 31.5%를 차지하는 ‘수출 코리아’의 든든한 역군”이라고 밝히면서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나란히 우리 경제를 이끄는 성장엔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윤 대통령은 UAE 수출 및 투자 약속 등 성과를 창출한 엑스바디, 와이즈넛, 앙트러리얼리티, 포스콤, 엘텍코리아, 쓰리빌리언의 제품을 관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