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디가 국내1호 건설사 삼부토건의 인수자금 지급을 완료해 단독 최대주주에 올랐다.
디와이디는 24일 이석산업개발 등 5개 기업을 대상으로 260억 원의 주식 인수 대금을 지급하고 삼부토건 주식 650만주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금 지급은 160억 원의 현금 지급과 매도인을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6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디와이디는 기존 보유주식을 더해 총 1750만 주(지분율 8.85%)를 보유한 삼부토건의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총 투자금액 700억 원을 디와이디 단독으로 투입해 딜을 마무리한 것이다.
1948년 국내 제1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삼부토건은 굵직한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업체다. 경인·경부고속도로와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 등을 맡았으며 국내 도급공사 및 자체공사 분양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4월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디와이디는 삼부토건 인수로 종합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삼부토건이 보유한 인프라와 시너지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디와이디는 고양시 일산 등지에 타운하우스,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개발에 나섰으며 포천 일원에 골프장 조성사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관계사인 대양산업개발이 일산 식사지구 위티시 아파트 단지 조성에 참여하는 등 관계사의 다양한 부동산 개발사업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디와이디 관계자는 “단독 인수에 따른 경영권 안정화와 함께 토목, 건설, 건축 등을 아우르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확장해 갈 것”이라며 “삼부토건의 시공능력을 보태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에 손색이 없는 종합건설사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