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 몰입 경영’을 선포했다. 이미 높은 수준의 환경 인식과 책임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전사적으로 친환경 사업 및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효성은 올해에도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시장 확대, 사내 친환경 캠페인실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은 물론 해양 생태계까지 챙기며 ESG 경영에 힘을 쏟는다.
효성티앤씨는 기술로 3대 화학섬유(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의 친환경 섬유 생산이 모두 가능하다. 국내 대표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그간 리젠을 필두로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효성티앤씨는 서울시, 제주시 등 지자체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젠서울’, ‘리젠제주’, ‘리젠오션’ 등의 섬유로 재활용해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리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내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 효성티앤씨는 다양한 친환경 패션 브랜드들과 리젠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는 효성티앤씨가 울산공장에서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를 생산하기 위한 해중합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뿐만 아니라 나일론 섬유 시장에서도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조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차세대 친환경 섬유인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creora® bio-based)’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