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동맹국 지치게 할 수 있다고 믿어”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이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을 한 인형을 들고 있다. 파리/EPA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CBS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우크라이나를 무너뜨릴 능력이 있다고 너무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스 국장은 지난해 11월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을 만난 후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정보기관 수장과 회담했던 당시 그는 오만과 자만심을 드러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를 갈아버릴 수 있다는 푸틴 대통령의 신념이 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정치적 피로감이 시작하면 자신이 우리의 유럽 동맹국들을 지치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사상자 발생과 전술적 결점, 자국 경제 손실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쟁을 계속하려는 데 있어 매우 단호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치명적인 살상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중국에 대해선 “매우 위험하고 현명하지 못한 베팅이 될 것”이라며 “그들이 그러지 않기를 매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