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되는 MBN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은 결승에 돌입한 TOP 8인의 모습을 그린다. 결승전은 2주에 걸쳐 진행되며,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황영웅이 격돌한다.
앞서 ‘불타는 트롯맨’ 측은 결승에서 선보일 무대 사전 녹화를 마친 상태다. 결승전이 방송되는 동안 시청자들은 제1대 ‘불타는 트롯맨’을 뽑기 위해 생방송 실시간 문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불타는 트롯맨’은 연예인 대표단 및 국민 대표단 점수와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시청자들의 생방송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최근 여러 잡음을 빚은 황영웅의 결승 출연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이미 황영웅과의 동행 의지를 피력한 상황이다. 황영웅은 이미 결승전 사전 녹화를 마쳤으며, 24일 사전 녹화로 진행된 네이버 NOW. ‘불타는 트롯맨’ TOP 8 스페셜 토크쇼에도 그대로 등장했다. 폭행,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22일엔 울산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황영웅이 과거 상해 혐의로 벌금 50만 원 처분을 받았다면서도 “서로 다른 사실이 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도 생각되며, 올바른 회복이 있도록 하겠다”며 황영웅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결승전 내정설,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제작진의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하며 적극 부인했다.
황영웅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른이 돼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제작진에 따르면 황영웅이 벌금형을 받은 것은 2016년의 일이다. 무려 7년이 지난 지금 “직접 만나 사과를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는 것은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다.
뒤늦은 사과에 진심조차 의심을 빚는 상황에서 27일 ‘불타는 트롯맨’ 결승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뉴 트롯맨 100일간의 대장정, 무한 상금을 찾는 최후의 결승전”이라는 소개와 함께 후보 8인이 조명됐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황영웅은 수줍게 웃으며 손가락 8개를 들어 올려 투표를 독려했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줄곧 국민 응원 투표 1위를 달려오며 탄탄한 팬덤을 모아 제작진 측에서도 포기하기 힘든 카드일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여론은 이미 싸늘하다. 황영웅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는 중이다. 디시인사이드 ‘불타는 트롯맨’ 갤러리는 거듭 성명을 내며 제작진의 책임 있는 진실 규명과 황영웅의 하차를 촉구하고 있다.
황영웅은 각종 악재를 뚫고 최종 우승 상금을 거머쥘까. 누적 상금제로 경연을 이어가고 있는 ‘불타는 트롯맨’의 최종 상금은 7~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영웅을 품기로 마음먹은 듯한 ‘불타는 트롯맨’ 결승에 관심이 쏠린다. 결승전은 28일, 다음 달 7일 2회에 걸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