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4.0 재창조’ 발표 이후 한옥 대중화
서울시가 지난달 ‘한옥4.0 재창조 계획’ 발표 이후 본격적인 한옥 대중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서촌한옥마을에는 마을안내소가 들어서고 북촌한옥마을 공공한옥에 다목적 대관시설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누하동에 서촌 안내소인 ‘서촌 퍼멘티드(Fermented)’를 개관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서촌 퍼멘티드는 한옥과 한옥 문화가 숙성(Ferment)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서촌이라는 독특한 지역적 특성과 필운대로 상업가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내·외국인 관광객, 주민을 위한 마을 안내 및 지역문화 교류 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촌의 지역적 특성과 함께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안내소 및 카페·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촌 내 상점·체험관·숙소 등을 연결하는 컨시어지(Concierge) 역할도 하게 된다. 주간에는 강연, 투어, 차 시음회 등이 열리고 야간에는 음악회, 전통주 시음회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옥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북촌 내 다목적 대관시설 ‘공공한옥 놀이터’도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소모임‧회의‧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대관할 수 있으며 화~금요일 10시~17시, 하루 최대 3시간 이용 가능하다. 장기간 대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협의를 통해 기간과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 별채 15명 이내, 안채 10명 이내, 사랑채 6명 등 사용 목적과 인원에 맞게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공공한옥 대관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한옥포털 공지사항에 게시돼 있는 대관규정을 참고해 신청서(양식)를 작성,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 공공한옥은 우리 고유 주거 문화, 한옥의 매력을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서울 공공한옥 34개소의 활용을 지속 확장해 시민과 주민, 모두를 위한 열린 한옥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