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이하 ‘텐트 밖은 유럽2’)에서는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의 스페인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2%(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분단위 최고 7.9%를 돌파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에서도 평균 5.1%, 최고 6.5%를 기록했다.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2.1%, 최고 2.6%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가장 먼저 나타난 조진웅은 “캠핑 싫어한다. 저는 하와이 같은 데 가서 위스키 마시는 게 좋다”며 “한 번은 친구랑 미국에 가는데, 몇 시에 어딜 가고 또 어딜 가고 이러더라. 나는 이런 게 여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수동적이다. 시키면 잘하는데, (캠핑은) 알아서 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최원영이 등장했다. 최원영은 조진웅에 대해 “동갑내기 십년지기다. 제 결혼식 사회도 진웅이가 봐줬고, 베스트 프렌드는 또 아니다”며 웃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고 동년배 친구니까 알고 지낸 지 얼마 안 됐을 때 사회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조진웅은 “제가 결혼식 사회를 볼 때마다 실수한다. 원영이한테 ‘득남해라’고 했는데 벌써 딸 임신 중이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권율이 나타났고, 그가 “우리가 캠핑을 해본 사람이 없지 않냐”며 조진웅을 가리키자 조진웅은 “어디서 엄지 손가락질이냐”며 발끈해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박명훈이 합류하며, 이들은 각자 할 일을 정했다. 요리와 총무를 맡게 된 권율은 “나이 마흔에 막내가 뭐냐”며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토로했다.
스페인에 도착한 후, 권율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능숙하게 커피 주문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카페에서 받은 설탕을 알뜰히 챙겨 형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권율은 렌터카 업체에 도착해서도 예약 확인까지 해냈고, 박명훈은 “영어 진짜 잘한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조진웅이 공항 주차장을 맴도는 실수를 한 끝에, 가까스로 주차장에서 탈출한 네 사람은 영업 종료 시각이 임박한 마트에서 캠핑용 가스와 라면 등을 샀다.
캠핑장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추운 날씨와 어두운 환경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유일한 캠핑 경험자 최원영의 진두지휘로 각자 텐트를 쳤다. 1시간에 걸쳐 텐트를 완성한 네 사람은 스페인 첫 식사로 라면을 끓여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찐 감자에 쌍화차까지 마신 네 사람은 각자 텐트에서 잠을 청했지만, 조진웅이 텐트에 들어온 고양이 때문에 비명을 지르면서 모두 잠에서 깼다. 최원영이 “안 춥지”?”라고 묻자, 조진웅은 “춥진 않아”라면서도 “그냥 감기 걸렸어. 캠핑이 이런 거냐”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텐트 밖은 유럽2’는 매주 목요일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