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열분해 스타트업 엘디카본에 지분 투자
▲3일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 본관에서 박영상 KDB산업은행 중부지역 본부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왼쪽부터)가 폐타이어 활용 친환경 리사이클에 대한 SK인천석유화학의 엘디카본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인천석유화학)
SK인천석유화학은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엘디카본에 지분 투자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3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인천석유화학은 폐타이어 재활용 사업에 본격 진출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나선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번 투자에 따라 엘디카본이 생산하는 폐타이어 열분해유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내년 상반기부터 열분해유를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제품을 연간 2만여 톤 생산할 예정이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 리사이클을 통한 친환경 카본블랙과 열분해유 생산 기술을 갖춘 소재 기업이다. 관련 업계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인 ‘ISCC PLUS’ 인증을 받았다.
엘디카본은 이번 SK인천석유화학의 투자와 산업은행의 전환사채 발행을 포함한 투융자복합 방식으로 자금을 유치해 폐타이어 열분해 설비를 신규 구축하기로 했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 수거부터 분해, 재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국내 유일의 폐타이어 열분해를 통한 친환경 인증 재생카본블랙 생산업체가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엘디카본과의 협업으로 폐타이어 열분해유 기반의 친환경 사업 모델을 선점하고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링을 추진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