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5개 기관이 환경 분야 국가표준(KS) 및 국제표준(ISO) 대응을 지원하는 표준협력기관으로 선정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방사선산업학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에프아이티아이(FITI)시험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표준개발협력기관 및 국제표준화기구 국내 간사 기관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5일 밝혔다.
‘표준개발협력기관’은 지정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전문가 기술위원회를 통한 국가표준 제·개정 업무를 지원하고, 산학연을 대상으로 국가표준의 개정 수요를 찾아내 정부와 국민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한다. 또 ‘국제표준화기구 국내 간사 기관’은 국제표준 개정 동향을 조사해 국가표준과 국제표준을 일치화하며, 국내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국제표준화기구의 국제표준 선정 투표에 참여하거나 주기적으로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문위원회와 협력한다.
추가 지정 기관 중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폐기물관리 및 고형연료 분야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하수 분야를, 한국방사선산업학회는 방사능 분야를 지원한다.
물환경 분야에서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됐던 에프아이티아이(FITI)시험연구원은 해당 분야 국가표준 관리 종수가 지난해 99종에서 올해 205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늘어난 106종과 관련된 표준개발협력기관 및 국제표준화기구 국내 간사기관으로 세부 분야가 추가 지정됐다.
2016년을 시작으로 제품환경성, 생활 소음, 포장 환경성 분야의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됐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에 생활 소음 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 국내 간사 기관으로 추가 지정됐다.
환경과학원은 표준협력기관과 표준활동 강화를 위한 세부적인 연간 업무계획이 담긴 업무협약을 내달 중 체결하고 표준화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까지 교통환경 분야의 표준협력기관을 발굴할 예정이며 이미 지정된 표준협력기관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국가표준 및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담당자 실무 교육, 전문가 협력체계 강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수형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우리나라 주도의 환경 분야 핵심기술 세계화를 위해 전문기관과 협업해 국가표준 개발 및 국제표준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표준협력기관 또한 정부 주도의 표준화 지원을 통해 새로운 표준을 찾아내고 표준 전문기관의 역량을 강화해 새롭게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