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사 앞에 이란 국기가 보인다. 비엔나/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산업광물통상부는 자국 국영TV를 통해 “서부 산악지역 하메단에서 처음으로 리튬 매장지가 발견됐다”며 매장량을 850만 톤으로 추정했다.
추정 매장량대로면 칠레에 이은 세계 2위 리튬 매장지가 된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칠레의 리튬 매장량은 920만 톤에 달한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와 스마트폰 충전 배터리의 핵심 광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대규모 리튬 발견은 이란 경제에도 한 줄기 빛이 될 전망이다. 이란 경제는 수년간 지속된 글로벌 제재로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지난달 말 통화가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란의 리튬 수출 규모에 글로벌 가격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2월 보고서에서 “향후 9~12개월간 코발트, 니켈, 리튬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2년간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호주와 중국을 중심으로 리튬 공급량이 연간 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