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쑤성 항구에서 화물선 선적을 위해 차량이 기다리고 있다. 장쑤성/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수입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 중국 세관 격인 해관총서가 발표한 무역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1~2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8%, 10.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수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감소 폭이 작았지만, 수입은 예상보다 더 쪼그라들었다.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에널리스트 예상치는 수출 9.4%, 수입 5.5% 각각 감소였다.
1~2월 무역수지는 1169억 달러(약 152조 원)로, 애널리스트 전망치(818억 달러 흑자)보다 많았다.
수출은 지난 2년간 중국 성장의 핵심축이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중국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감소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주 “대외 수요 악화로 인해 올해 해외 무역에 대한 압력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는 수출이 더는 경제를 지탱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내수 활성화가 2023년 최우선 정부 과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