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한위, 가수 겸 배우 이지훈, 코미디언 박휘순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한위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분장팀 막내였던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한위는 “분장팀 막내가 그런 일이 자주 있지 않은데, 빵을 사다달라고 부탁하더라”며 “낯설고 신선해서 몇 번 들어줬다. 사극은 일주일 내내 촬영해 스태프들이 돌아다닐 틈이 없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2년 후에 ‘맛있는 것 사주신다더니 어떻게 된 거냐’고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더라. 기억나서 연락하고 밥을 몇 번 사줬다”며 “이성적인 생각이 전혀 없었다. 사실 19살 많은 남자가 여성에게 흑심을 품는 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과는 이렇게 됐지만,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니 시작은 그러면 안 된다”고 전했다.
실로 이한위는 선을 긋기도 했다고. 그는 “아내가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좋아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나랑 결혼도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아내가 ‘왜 못하냐’고 하더라”며 “어리둥절했다. 생각을 하고 ‘그래, 한 번 해보자’면서 연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결혼 16년 차인 이한위는 아직도 장모님이 편치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장모님과 3살 차이라는 그는 “어떻게 편하고 살갑겠냐”며 “‘이 서방’이라고 부르신 적이 없고, ‘저기…’라고 하신다. 그리고 말끝을 흐리신다. 좀 가슴이 아프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내의 작은아버지 한 분은 저보다 어리시다. 이런 관계를 해결하는 방법은 안 만나면 된다”며 “기쁘고 슬픈 일 외에는 만남을 자제한다. 이런 일을 직접 겪어보면 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