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제3회 슈챌리그의 개막전이자 챌린지리그의 첫 번째 경기인 ‘FC발라드림’과 ‘FC스트리밍파이터’의 경기가 진행됐다.
‘FC스트리밍파이터’의 최진철 감독은 “지금껏 팀을 맡으면서 이렇게 수비적인 부분을 오랜 시간 지속해서 준비했던 건 처음이다”며 철통 수비로 상대팀을 압박하는 축구를 예고했다.
특히, 사전 인터뷰에서 최 감독은 “우리가 압살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FC발라드림’을 자극했다.
‘FC발라드림’에 새로 부임한 정대세 감독은 “우리도 바보가 아니니까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 초반 발라드림은 스밍파의 압박 수비에 완전히 막혀 제대로 된 공격을 해보지 못했다. 해설진들은 짧은 시간에 팀을 완전히 바꿔 놓은 최진철 감독에 박수를 보냈다. 양 팀 모두 전반전 무득점으로 끝난 후 이어진 후반에서도 스밍파의 전술은 계속됐다.
후반 9분 발라드림 프리킥 기회에서 경서의 슛이 또 실패하자 튀어나온 공을 스밍파가 가로채 앙예원이 첫 골을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스밍파 선수들은 첫 골에 감격 눈물을 쏟았다. ‘골때녀’ 최초 눈물바다 골 세리머니가 터졌다. 서기는 마지막 기회를 노렸지만 일주어터가 또 막았다. 결국 스밍파가 1:0으로 승리했다.
스밍파가 눈물 흘리며 기쁨을 누리는 사이 발라드림 경서는 아쉬움에 오열했다. 발라드림은 챌린지리그 강등 후 첫 패배를 맞았고, 정대세 감독도 씁쓸한 데뷔전을 마쳤다. 정대세 감독은 “저도 스트라이커 출신이라 경서 마음이 너무 공감된다. 그런 날들이 한두 번이 아니고 몇십 번 같은 경험을 해봤다”고 공감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가구 시청률 6.8%(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앙예원이 만들어낸 원더골 순간에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9.8%를 기록하기도 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