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체 채권형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듀레이션이 24.78년으로 긴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89%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 533억 원이 유입돼 상품 규모는 2820억 원까지 불어났다.
개별 기업 리스크가 커지면서 주식보다는 채권 쪽의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장기채 중심으로 단기 자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수요도 늘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해 높은 자본차익을 거두고자 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듀레이션이 긴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다만 금리 상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채권시장 역시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금리 상황을 봐가며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