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전 씨는 1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이 전두환의 손자이자 전재용의 아들이라 밝히면서 “저는 현재 뉴욕 한영회계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우리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행각에 관련해 이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전재용 씨는 새어머니와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며 미국 시민권을 따 법의 심판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를 위장해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저 또한 범죄자다”라며 “죄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다”고 설명했다.
전 씨의 아버지 전재용 씨는 조선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라며 “갑자기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 그래서 ‘그냥 아빠와 둘이 살자’고 했다. 말이 통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쓴 글도 알았으나, 막을 수가 없었다. 저는 가족이니까 괜찮은데 지인분들이 피해를 보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전 씨는 해당 폭로 글을 올리면서 과거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며 “가족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해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병원에 입원한 적 있으나 퇴원 후 최근 몇 달 동안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없었음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