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유망 바이오헬스 벤처 스타트업 발굴
“바이오벤처·스타트업의 투자·제휴를 위한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를 발족시켜 벤처와 스타트업,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투자기관 간 상생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 연구개발진흥본부 본부장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신약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신약조합은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 발족식을 가졌다.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은 △3자 분업 모델 △기업분할(Spin-Off) △지분투자 △인수합병(M&A) △엑셀러레이터 활동 및 기술창업투자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졌다. 신약조합은 벤처·스마트업 투자·제휴를 통한 보다 확장된 오픈이노베이션 촉진 플랫폼을 만들고자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혁신생산성 저하 문제가 지속되고, 기술발전 속도가 급변하고 있다. 기술·시장 수요도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역할 분담을 통한 글로벌 성장모델 개발이 시급한 시점인 만큼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는 전국 단위의 유망 기술·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헬스 분야 벤처 및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대학·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유망 기술·플랫폼의 사업화 연계를 촉진한다. 또한 기술발전 추이와 융복합 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한 ICT, 디지털 플랫폼 등 타 산업분야 벤처·스타트업 발굴, 산·학·연·벤처·스타트업·투자기관 간 역할 분담형 투자·제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 본부장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가 얼어붙었다. 투자수익률이 감소하고 임상시험기간은 증가하고 있다. 또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의 공급 부족으로 한계에 직면한 시점이다”라며 “생산성 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빅데이터·재생의료·정밀의료·웨어러블기기·인공지능 등 새로운 혁신기술 등장, 빅데이터와 디지털플랫폼의 신약개발 적용 등 패러다임의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기업 단독 연구개발의 한계를 느껴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할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약조합은 유망 바이오벤처·스타트업의 전국 단위 대규모 발굴·투자·성장지원으로 제휴협력을 촉진하고 바이오헬스산업계·투자지관·바이오클러스터·대한·연구기관·창업지원기관 등이 공조하는 투자·제휴할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발굴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온라인 바이오헬스 투자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존에 신약개발조합이 운영하는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PTBC), 제약·바이오사업개발연구회(J-BD Group) 등 기술 플랫폼과 공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국·지역 단위 바이오벤처·스타트업 포럼 등 오프라인 행사도 정례화할 계획이다.
조 본부장은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 내에 다양한 유형의 7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파트너링, 투자 협의의 장이 조성될 것이다.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수요 기업에 대한 니즈를 지속 업데이트해 실제 제휴·투자 대상인 바이오벤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약조합은 4월 내에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발굴 정보를 체계적으로 DB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