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포스코홀딩스, 주총서 본사 포항 이전 확정…“지배구조 TF 발족”

입력 2023-03-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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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주소지 이전 이견 없이 통과
최정우 회장 측근 사내이사 재선임
“지정학 리스크 대응…ESG 강화”

▲최정우 포스코그룹회장이 17일 열린 제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의 본점 소재지 포항 이전이 확정됐다. 다만 포항시 지역사회에서는 본점 소재지 외에 조직도 포항으로 옮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의 여지가 남았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본점 소재지 변경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초 지주사 체제로 개편하면서 본점 주소지를 서울로 했으나 포항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을 샀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 등 내부적으로 두 차례 논의한 끝에 본점 이전 추진에 합의했고,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유병옥 친환경 미래소재팀장(부사장), 김지용 미래기술 연구원장(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사내이사로 포진함으로써 앞으로 임기 1년이 남은 최 회장의 입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의 포스코홀딩스 비상무이사 선임과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도 의결됐다. 포스코홀딩스의 사내이사 임기는 1년, 사외이사 임기는 3년이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날 최 회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해 글로벌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선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리튬ㆍ니켈 생산 본격화와 신규 자원 및 저탄소 원료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포스코 그룹 지배구조에 보완할 점이 있다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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