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1년 기준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 공개
물산업 매출이 47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2일 2021년 기준 국내 물산업 현황 및 실태를 담은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물산업은 가정과 공장에 안전한 식수와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산업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오·폐수 정화, 상수도원 관리 및 상수도 공급,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담수화 사업이 있다. 생수도 넓은 의미로 물 산업에 포함되며 업계에서는 식음료 산업의 일부로 본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물산업 분야 정책과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조사항목은 물산업 사업체 일반현황, 경영활동 등 20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 사업체 수를 비롯해 물산업 분야 매출액과 수출액 성장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2020년 1만6990개 대비 1.7% 증가한 1만7283개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8947개,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5413개로 전체의 83.1%를 차지했다.
물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20만650명으로 전년 19만7863명보다 2787명이 늘었다.
총매출액은 약 47조4220억 원으로 국내 총생산(GDP) 2071조7000억 원의 약 2.3%를 차지했으며 전년 매출액 46조5726억 원 대비 약 1.8% 증가했다.
특히, 물산업 분야 수출액은 1조9749억 원으로 전년 1조8656억 원보다 약 5.9% 증가해 매출액보다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해외 진출 사업체는 445개로 전년 400개 대비 11.3% 증가했으며, 이 중 물산업 제조업 분야가 399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물산업 사업체 중 연구개발 사업체 비율은 16.9%로 전년 14.8% 대비 높아졌으나, 물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앞으로 연구개발(R&D) 확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wat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상하수도협회를 통해 물산업 관련 기업에게도 배포될 예정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물산업 통계를 통해 물산업의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물산업 관련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물산업 육성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국내 물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