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세계 최초로 원자재·산업재 B2B 트레이딩 디지털 플랫폼을 론칭한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종합상사의 영역을 빅데이터 기반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 디지털 시대 글로벌 무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STX B2B 플랫폼은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금속, 철강, 에너지, 친환경, 소재, 방산 등 원자재·산업재 트레이딩을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유형의 아이템뿐 아니라 기술과 서비스 등 무형의 아이템도 거래할 수 있다.
이 플랫폼에서는 원자재, 에너지, 해운 등의 시황 및 전망, 거래 정보, 관련 뉴스 등의 정보 포털 서비스는 물론 이용자들의 활동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 자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STX의 정체성인 글로벌 직매입을 통한 중계 무역 형태를 띠고 있으며, 현재 국내 주요 금융사, 글로벌 PG사, 글로벌 기업신용정보 제공기관 등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STX는 47년간 종합 무역 상사업을 영위해 온 축적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ICT와 결합한 B2B 디지털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며,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3분기 오픈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인적분할 후 STX는 종합 상사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통적인 상사업을 디지털로 재편해 차세대 글로벌 트레이딩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지도를 보유한 STX의 역량을 기반으로 온라인상에서도 무역 거래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원자재 및 산업재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망라하는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B2B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고, 글로벌 종합 상사로서 존속법인 STX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