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미국에 출시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의 시장 반응을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이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롤베돈은 지난해 말 기준 1011만4000만 달러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스펙트럼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45% 감축한 운영 비용을 롤베돈 판매 등 핵심 비즈니스에 지속해서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70개 거래처가 롤베돈을 구매했으며, 전체 클리닉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상위 3개 커뮤니티 종양 네트워크에서 롤베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12월에는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롤베돈이 포함됐다.
또한,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오는 4월부터 롤베돈에 대해 영구 상환 J-코드 ‘J1449’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롤베돈이 미국 공공보험 환급 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된 것으로, CMS 이용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고 환급 절차가 간소화돼 롤베돈 매출 상승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톰 리가(Tom Riga) 스펙트럼 사장은 “우리는 롤베돈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에 고무돼 있다”라면서 “적절한 인력 배치와 낭비 없는 인프라, 충분한 현금 흐름 등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해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롤베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승인을 받고 10월 미국 전역에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