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가 개발한 수술로봇 Revo-i(이하 레보아이)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소개되며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레보아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로봇이다.
미래컴퍼니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38회 유럽비뇨기과학회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EAU) 연례 학술대회에서 전세계비뇨의학과 전문가들에게 레보아이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고 24일 밝혔다.
유럽비뇨기과학회는 미국비뇨기과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AUA)와 함께 비뇨의학과 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로 전문가 1만8000여 명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 EAU 학술대회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됐다.
이중 12일(현지시간) 진행된 ‘로봇수술 전문가를 만나다(Meet the experts in robotic surgery)’라는 발표 세션에서 인튜이티브서지컬, CMR 서지컬 등의 수술로봇과 함께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도 소개되며 글로벌 수술로봇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자리에는 레보아이의 1호 글로벌 앰배서더(Global Revo Ambassador and Trainer, GRAT) 알리 고젠(Ali Serdar Gozen) 박사가 연사로 초청돼 ‘The Best of Revo’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알리 고젠 박사는 독일 비뇨의학과 전문의이자 로봇수술을 1000례 이상 집도한 로봇수술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지난해 10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로봇수술 심포지엄에서 레보아이를 이용한 라이브 서저리를 선보인 바 있다. 알리 고젠 박사는 레보아이 제품 소개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샥스 국제 병원(Shox International Hospital)에서 레보아이를 사용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알리 고젠 박사는 “레보아이는 기존 시장 제품과 동등하게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동시에 경제적인 가격 경쟁력이 있어, 글로벌 거대 기업이 오랜 기간 독점하고 있는 수술로봇 시장에서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라며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수술로봇으로 도입된 이후 지속적으로 임상 케이스가 축적되고 있다. 이는 레보아이의 안정적인 성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교육 및 기술지원 서비스가 다른 경쟁사 대비 신속하고 우수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알리 고젠 박사는 레보아이를 이용한 로봇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과 부분 신장절제술 수술 영상을 공개하고 레보아이의 장점에 대해 상세히 공유했다.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부문장 이호근 전무는 “비뇨의학과 분야 양대 학회로 꼽히는 EAU 2023에서 레보아이를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에는 전 세계 더 많은 지역에 레보아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보아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로봇이다. 고해상도 3D 입체 영상, 넓은 시야, 다관절 기구를 통한 세밀한 움직임 등이 지원돼 의사 입장에서 편하게 수술을 할 수 있고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자력병원 도입과 우즈베키스탄 수출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전립선 절제술 뿐만 아니라 부분 신장 절제술, 자궁 적출술, 갑상선 절제술 등 고난도 로봇수술로 적용 분야를 빠르게 넓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