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가 어깨 수술 부위 염증으로 결국 오늘 재수술하신다. 형 집행 정지 기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제가 콱 죽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가 혐오스럽다”라며 ”형집행정지 기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씨는 ”이런 글을 올리게 돼 죄송하다. 하지만 당장 병원비가 없어 쫓겨날까 걱정해야 하는 어머니를 보는 저로선 낭떠러지 끝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썼다 지웠다 수십 번을 반복하며 쓴 글“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날 오전 기준 정 씨의 페이스북에서 관련 글을 확인할 수 없지만, 최 씨는 페이스북 ‘소개’란에 ”도와주시면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국민은행 계좌를 남겨뒀다.
정 씨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이게 사는 건지 뭔지. 오늘따라 북 콘서트나 쫓아다니는 누가 더 부럽다”며 “나는 죽지 못해 강제로 살고 있는데 너무 속상하고 지친다”고 했다. 앞서 조 씨는 17일 아버지 조국 전 장관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응원을 보낸 바 있다.
최 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 원이 확정돼 청주여자교도소에 수용됐지만 척추 수술 및 재활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임시 석방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