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지난 한 주간(3월 20~24일) 전 주 대비 26.72포인트(3.35%) 상승한 824.11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 홀로 423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인과 기관은 각각 3025억 원, 37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아스타였다. 이 기간 아스타는 전 주 대비 91.70%(4860원) 오른 1만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스타는 지난 17일(29.90%)부터 20일(30.00%), 21일(29.90%)까지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3거래일 동안 상승률이 119.36%에 달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투자 유치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SIIVC)는 '사우디-한국 산업단지(SKIV) 프로젝트'에 국내 바이오 기업 등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SIIVC가 최근 바이오 벤처기업인 아스타 공장 등 실사에 나섰고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에너지는 이번 주 79.69%(1만2750원) 상승한 2만8750원에 장을 마쳤다. 강원에너지는 리튬,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힌다. 최근 2차전지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함께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주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탑머티리얼은 같은 기간 63.31%(3만2100원) 오른 8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탑머티리얼은 코원테크의 자회사로 국내 유일 LFP 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전기차 모델에 LFP 배터리를 채택하면서 관련주로 포함됐다.
이외에도 셀바스헬스케어(52.90%), 자이글(51.68%), 미래나노텍(48.97%), 디에이테크놀로지(43.05%), 엔투텍(42.70%), HPSP(41.55%), 윤성에프앤씨(38.19%) 등이 큰 폭 상승했다.
이번 주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코원플레이(-96.85%)가 기록했다. 이 기간 코원플레이는 2770원 하락한 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원플레이는 지난 12월 28일 상장폐지가 결정된 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 17일 기각되면서 정리매매 등 상장폐지 절차가 재개됐다.
코원플레이는 매출액 73.67%를 차지했던 온라인게임 ‘해전1942’, ‘해전M’ 퍼블리싱 계약 만료에 따른 영업정지로 2021년 1월 4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다. 정리매매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29일까지다.
셀리버리도 39.82%(4420원) 하락한 6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별다른 악재나 공시는 없었다.
같은 기간 이화전기도 24.96%(148원) 하락한 445원에 거래를 마쳤다. 검찰이 이화그룹에 대해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급락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지난 20일 이화그룹 관련 조세포탈 등 고발사건에 대해 이화전기공업과 이화그룹 계열사 이트론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국세청은 이화그룹 세금 포탈 혐의를 발견하고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이화그룹의 증여세 포탈 혐의와 함께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 경영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비보존 제약(-23.64%), 지더블유바이텍(-20.37%), 오가닉티코스메틱(-20.00%), 스튜디오산타클로스(-19.49%), 노블엠앤비(-19.37%), 에스디생명공학(-19.03%), 바이오니아(-18.76%) 등이 큰 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