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이 콜롬비아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4일 한국 대표팀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대 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선제골은 전반 10분 한국에서 터졌다. 주인공은 주장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의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사이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왼발을 이용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추가골 역시 한국에서 터졌다. 주인공은 역시나 주장 손흥민이었다. 전반 45분 콜롬비아의 골문을 가르며 멀티골을 기록, 2-0으로 리드를 잡은 체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번 멀티골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37번째 골에 성공하면서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후반 시작 2분만 콜롬비아에게 골을 내줬고, 또 3분 만에 추가골을 내주면서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은 내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골에 행복하다. 사실 다른 선수가 골을 넣어도 기뻤을 것”이라며 “하프타임 직후 2골을 실점했다. 집중력 저하를 지적할 수도 있겠으나 남은 시간 동안 좋은 경기를 했다. 나도 배워가면서 조금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콜롬비아와의 경기는 올해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공식 첫 경기이자 새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의 공식 데뷔전으로 더욱 관심이 쏠렸다. 오는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