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셰프, 전처와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 받는다…쌍둥이 딸 놓고 몸싸움

입력 2023-03-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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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어제 폭행당하고 아이들이 납치되는 CCTV영상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 (출처=A씨 블로그 캡처.)

이혼 뒤 양육권을 두고 다투던 유명 식당 대표와 스타 셰프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5일 제주경찰청은 유명 식당 대표 A씨(42)와 A씨의 전남편 스타 셰프 B씨(45)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불러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30분경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음식점 앞에서 쌍둥이 두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공개한 당시 CCTV 영상에는 A씨가 지인들과 쌍둥이 딸들을 데리고 식당을 나서자, B씨 일행이 다가와 딸들을 데려가는 과정에서 물리적 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딸들의 팔과 다리를 잡아당기는 등 물리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결혼해 부부가 됐지만, 현재는 이혼 상태로 면접교섭권과 양육권을 두고 수년간 갈등을 빚어왔다. 2021년 10월 이혼 소송을 통해 B씨에게 친권과 양육권이 돌아갔고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B씨는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박탈당한 A씨가 지난해 8월 면접 교섭과정에서 아이들을 데려간 뒤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수소문 끝에 A씨가 제주에 있다는 것을 알고 지인들과 함께 아이들을 데려가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이번 사건에 가담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조만간 A씨와 B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임금체불과 직원 4대보험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여러 형사 사건에서 유죄를 확정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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