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일정도 미확정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F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폐렴 증상으로 26일 출발 예정이던 중국 방문을 연기했다. 23일에 이어 두 번째로 늦춘 것으로, 이번에는 추후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룰라 대통령은 인플루인자 A로 인한 세균성·바이러스성 기관지 폐렴 진단을 받았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증세에 차도가 있지만, 감염 우려로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유한 의료진의 조언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현재 치료 중”이라며 “의료진이 전파 주기가 끝날 때까지 중국 일정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23일 같은 이유로 출발 일정을 25일에서 하루 늦춘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기된 출발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중국에 이를 알렸으며,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중국 방문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었다. 룰라 대통령은 전 정권 당시 정체된 양국 외교 정상화에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