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탐구생활] 장현국 대표 “블록체인 기술은 재미있는 게임 만드는 부가 요소”

입력 2023-03-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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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4, 미르M 성공으로 블록체인 기술 재미 맛봐
100개 게임 온보딩 목표하며 위믹스 생태계 확장 시도
채널 늘리며 커뮤니티와 향후 소통의 장도 늘릴 계획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1일 GDC 2023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블록체인은 재미없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이 아니라 재미있는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1일 GDC 20234에서 ‘게임의 미래: 인터게임 플레이를 넘어’를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 중 발표한 내용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2E(Play to Earn) 게임은 대부분 같은 비판에 직면한다. 이용자들이 게임의 본질인 재미보다 단순 돈 벌기에 치중해 본래 목적이 흐려진다는 것이다.

장현국 대표는 GDC 2023에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게임 토큰과 NFT를 만들고, 게임 안팎에서 거래되면서 토크노믹스를 형성하면 게임이 훨씬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누구나 미르4의 게임 토큰과 NFT를 활용해서 새로운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 재미를 높이는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맛본 바 있다. 위메이드가 내놓은 블록체인 게임인 미르 4는 2021년 글로벌 출시된 후 같은 해 4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 620만 명,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1만 명 등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출시한 미르M 글로벌은 동시 접속자 수 20만 명을 돌파하며 서비스 이후 이용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출시 당시 14개였던 서버도 44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늘어난 이용자 수는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이 본질인 재미를 증명했다는 방증이다.

장 대표는 “미르M 출시로 미르4의 유저 수와 매출이 늘어났다”라며 “이는 미르M과의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인터게임 플레이가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게임과 기존의 게임이 상호작용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미르4 글로벌 성공을 필두로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의 게임을 2022년까지 온보딩 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위믹스 플랫폼 게임 간 이코노미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다. 현재 온보딩 계약한 게임은 총 80여 개다. 지난해까지 온보딩을 완료하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목표 수치에는 근접했다.

많은 수의 게임을 편입시켜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모든 게임은 하나의 섬과 같이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모든 게임을 하나로 연결할 것”이라며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인터게임 플레이를 통해 서로 다른 게임과 서비스, 현실이 연결되며 형성되는 거대한 생태계가 곧 메타버스”라고 말했다.

다만, 목표 수치에 도달이 게임 흥행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미르4, 미르M 같은 게임이 앞으로 몇 개나 탄생할지도 관건이다.

위메이드산 블록체인 게임의 재미를 어느 정도 증명한 셈이 됐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는 산더미다.

이러한 숙제를 풀기 위해 장 대표는 커뮤니티와 적극적인 소통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장 대표는 지난 2월 진행된 위믹스 투자자 간담회에서 AMA, 미디어 간담회, 실적 발표 등을 진행하고 의견을 나누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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