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게임 온보딩 목표하며 위믹스 생태계 확장 시도
채널 늘리며 커뮤니티와 향후 소통의 장도 늘릴 계획
“블록체인은 재미없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이 아니라 재미있는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1일 GDC 20234에서 ‘게임의 미래: 인터게임 플레이를 넘어’를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 중 발표한 내용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2E(Play to Earn) 게임은 대부분 같은 비판에 직면한다. 이용자들이 게임의 본질인 재미보다 단순 돈 벌기에 치중해 본래 목적이 흐려진다는 것이다.
장현국 대표는 GDC 2023에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게임 토큰과 NFT를 만들고, 게임 안팎에서 거래되면서 토크노믹스를 형성하면 게임이 훨씬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누구나 미르4의 게임 토큰과 NFT를 활용해서 새로운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 재미를 높이는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맛본 바 있다. 위메이드가 내놓은 블록체인 게임인 미르 4는 2021년 글로벌 출시된 후 같은 해 4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 620만 명,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1만 명 등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출시한 미르M 글로벌은 동시 접속자 수 20만 명을 돌파하며 서비스 이후 이용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출시 당시 14개였던 서버도 44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늘어난 이용자 수는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이 본질인 재미를 증명했다는 방증이다.
장 대표는 “미르M 출시로 미르4의 유저 수와 매출이 늘어났다”라며 “이는 미르M과의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인터게임 플레이가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게임과 기존의 게임이 상호작용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미르4 글로벌 성공을 필두로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의 게임을 2022년까지 온보딩 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위믹스 플랫폼 게임 간 이코노미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다. 현재 온보딩 계약한 게임은 총 80여 개다. 지난해까지 온보딩을 완료하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목표 수치에는 근접했다.
많은 수의 게임을 편입시켜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모든 게임은 하나의 섬과 같이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모든 게임을 하나로 연결할 것”이라며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인터게임 플레이를 통해 서로 다른 게임과 서비스, 현실이 연결되며 형성되는 거대한 생태계가 곧 메타버스”라고 말했다.
다만, 목표 수치에 도달이 게임 흥행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미르4, 미르M 같은 게임이 앞으로 몇 개나 탄생할지도 관건이다.
위메이드산 블록체인 게임의 재미를 어느 정도 증명한 셈이 됐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는 산더미다.
이러한 숙제를 풀기 위해 장 대표는 커뮤니티와 적극적인 소통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장 대표는 지난 2월 진행된 위믹스 투자자 간담회에서 AMA, 미디어 간담회, 실적 발표 등을 진행하고 의견을 나누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