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교국 13개국으로 줄어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왼쪽) 온두라스 외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수교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26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회담하고, ‘중국과 온두라스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중국과 온두라스는 상호 주권과 영토 보존, 상호 불가침, 내정 불간섭, 평등 호혜, 평화공존의 원칙에 따라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온두라스는 대만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동조했다. 온두라스는 “세계에서 중국은 하나뿐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고, 대만은 분리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인정한다”고 밝혔다.
온두라스는 이날 대만에 외교 관계 단절을 통보했다. 더는 대만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거나 접촉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는 1941년 관계 수립 이후 82년 만이다. 이에 따라 대만의 수교국은 13개국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