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3시 38분께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나이지리아 국적의 아동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11세와 4세 여자아이와 7세와 6세 남자아이 4명으로 이들은 모두 남매로 확인됐다. 남매의 부모와 막내인 1세 여아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밖에 빌라에 살던 다른 나이지리아인 3명과 우즈베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 등 6명이 경상을 입고 37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빌라에는 외국인이 다수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출입구 부근 벽면 콘센트와 연결된 멀티탭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불이 난 현관 입구에는 TV와 냉장고가 멀티탭에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로선 이들 기기와 전선 중에서 합선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