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서울역센트럴자이 아파트 벽체파손과 관련해 28일 중림동주민센터에서 안전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김길성 중구청장 주재하에 입주민의 불안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구청 관계자,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 입주민 대표, 건축구조기술사, 시공업체(GS건설) 및 정밀안전진단업체가 참석해 그동안의 조치 사항,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지난 20일 서울역센트럴자이아파트 한 개 동에서 벽체파손이 발생했다. 파손 부위는 비내력으로 설계돼 추가 붕괴 등 구조 안전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혹시 모를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가설기둥(잭서포트) 14개를 설치했다.
이후 구는 21일 안전조치 명령서를 입주자대표회의 및 건설사 등에 보내 '해당 동 필로티 기둥에 대한 보수 및 아파트 전동에 대한 정밀안전 진단 후 필요한 후속조치'를 명령했다.
아울러 사고원인 규명과 시공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안전 진단에 앞서 해당 동에 비파괴검사 및 콘크리트 강도 시험을 하기로 했다.
입주민 대표 등 아파트 주민 200여 명이 모인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구청 도시관리국장이 경과보고에 나서 20일부터 현재까지 구가 취한 조치를 설명했다.
이후 건축구조기술사가 최초 현장 상황을 보고하고 GS건설이 입주민 안전대책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선정한 한국구조물진단 유지관리공학회는 향후 보고회를 열어 입주민에게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들께서 불안과 불편을 느끼고 계신 점 깊이 공감한다"며 "중구는 이번 일이 해결되는 날까지 주민과 함께하면서 모든 진행 과정을 소상히 알리고 정밀안전진단과 안전조치 등도 빈틈없이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