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브이디컴퍼니의 정원익 신사업본부 본부장은 고객 대기 접수부터 매출 관리‧영업 마감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하며 외식업의 디지털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면 고객 대기접수부터 키오스크로 포장주문, 식당 입장 후 안내, 메뉴 주문, 매출 마감은 물론 서빙 로봇 관리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작년 12월에 출시돼 3개월 만에 전국 350개 매장에 도입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신규 서빙 로봇 3종도 첫선을 보였다. ‘푸두봇 프로’는 브이디컴퍼니의 대표 서빙 로봇 ‘푸두봇’의 성능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이전에는 반경 270도 이내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했지만 신제품은 360도로 범위가 넓어졌다. 하나였던 3D RGBD카메라를 두 개 설치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자동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터치스크린의 크기 역시 커졌다.
‘스위프트봇’은 레이저 프로젝션 기능이 있다. 로봇의 이동 동선을 표시해 주행 방향 및 도착지를 안내하고, 아이콘으로 특화된 이벤트 이미지를 표시한다. 로봇 전면부에 양문형 자동문을 탑재해 메뉴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전달한다.
푸두봇 프로는 5월 판매를 준비 중이고, 스위프트봇은 3분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브이디셔틀’은 국내 최초의 주류‧음료 무인 서빙 솔루션이다. 점원이나 점주가 주문을 받지 않고도 테이블오더‧음료냉장고‧서빙로봇이 서로 연동해 주문부터 서빙까지 전 과정을 무인으로 운영한다.
고객이 테이블에서 태블릿으로 주류‧음료를 주문하면 음료냉장고로 주문정보가 전달된다. 서빙로봇이 음료 픽업 위치로 이동하면 음료냉장고에서 주문한 음료가 나와 서빙로봇에 실린 후 고객 테이블로 배달된다.
브이디컴퍼니는 전체 서빙 로봇 시장을 2조 원 규모로 보고 있다. 전국에 외식업장이 70만여 개가 있는데 그 중 3만 개 이상에 서빙 로봇이 필요하리라는 것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브이디컴퍼니는 누적 3000대를 공급했다. 올해는 2500대가량을 추가로 공급해 누적 55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정 본부장은 “식당 사장님이 인력난‧인건비 고민 없이 돈 벌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이사는 “고물가에 최저임금 인상, 인력난까지 겹치며 서빙로봇이 국내 외식업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솔루션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업종별, 매장별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서빙로봇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대중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