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측, 대표팀 불편한 선배?…"사실무근, 면담서 선수 지목 사실 아냐"

입력 2023-03-3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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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패스 중인 김민재(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 측이 최근 불거진 대표팀 내 불화설에 반박했다.

31일 김민재의 에이전시 오렌지볼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재가 대한축구협회와의 면담에서 특정 선수를 지목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근 불거진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이어 “한 매체가 ‘특정 선수와 함께 뛰는 걸 거부하거나 배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보도를 했다”라며 “이는 특정인의 주장을 게재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밝힌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김민재는 축구협회 국가대표 지원단 관계자와 여러 주제를 놓고 꾸준히 소통해왔다”라면서도 “대표팀 내부 문제를 주제로 공유한 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불화설은 지난 28일 김민재의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 이후 불거졌다. 지난 28일 우루과이전에서 1-2로 패한 뒤 김민재는 “멘탈 쪽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몸도 힘들어서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만 좀 신경을 쓰고 싶다”

이후 김민재의 발언을 두고 많은 팬들은 그가 은퇴를 암시한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일각에서는 너무 가벼운 발언이라며 “국가대표의 자격이 없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결국 김민재는 이튿날인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되었다”라며 “대표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 실망했을 팬, 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그날 밤 김민재가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의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끊은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손흥민이 대표팀 소집에 대해 영광이라는 글을 올린 직후였기에 더욱 의문을 안겼다.

이에 대해 한 매체는 지난 30일 축구계 관계자를 인용해 “김민재가 월드컵 기간 특정 선배와 함께 뛰는 게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라는 내용을 보도했고 일각에서는 해당 선배가 손흥민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현재 두 사람은 다시 서로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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