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에 선 황영웅이 직접 입장을 전했다.
1일 새벽 황영웅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 그때까지 여러분도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게 지내고 계시길 바라겠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황영웅은 “저를 믿고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다. 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응원들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꼈다”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앞으로 능력이 닿는 한 여러분께 갚으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결심하게 되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노래만 포기하면 그래도 조용히 평범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얻었고, 노래를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의지도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황영웅은 “앞으로는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을 생각해서라도 더 바르게 살아가겠다”라며 “저의 지난 시절 과오로 인해서 상처받았다 하신 분들께도 꼭 사과를 전할 생각이다. 그 친구들이 허락한다면, 꼭 빠른 시간 내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떠나서 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울 정도로 그 친구들에게 제가 괴로운 기억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사과해야 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영웅은 팬들에게 “방송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거나 방송국에 항의를 해주시거나 저를 욕하는 사람들과 싸워 주시는 게 감사해야 마땅할 일이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그조차도 너무나 괴로운 일이 되는 것 같다”라며 “억울하고 화가 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달라. 저와 소속사를 믿고 지켜봐 주시고, 여러분들은 행복한 일들만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황영웅은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한 분 한 분 만나서 손잡고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여러분께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스스로를 더 돌아보고, 여러분 앞에 당당히 노래할 수 있을 때,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다”라고 앞으로를 기약했다.
한편 황영웅은 최근 종영한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나 과거 폭행 및 상해전과, 학폭, 데이트 폭력 등이 드러나며 하차했다.
이후 팬들은 황영웅을 옹호하며 시위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황영웅 편이 방송된 후에는 시청자 게시판 항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접수 등을 이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더 우리엔터테인먼트는 황영웅과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알리며 “앞으로 활동은 없다”라고 밝혔으나, 이날 황영웅이 앞날을 기약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