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JTBC ‘신성한, 이혼’ 10회에서는 대남전자 안주인 마금희(차화연 분) 여사의 이혼 소송을 맡게 된 신성한(조승우 분)의 활약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분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신성한은 전 사돈어른인 마금희에게 이혼 소송 변호를 부탁받았다. 기별도 없이 찾아와 불쾌한 재회를 했지만, 태도에 담긴 인간의 도리와 진심을 확인하면서 날 선 경계심을 거둔 상태였다.
신성한과 마금희는 이혼 소송의 변호인과 의뢰인으로 다시 마주했다. 대남전자 오너 부부의 황혼 이혼 소식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고, 신성한은 대형 로펌 변호인단을 상대해야 했다.
마금희는 신성한에게 낡은 노트와 여러 장의 공증 받은 각서들과 계약서, 입금 영수증이 담긴 파일 철을 내줬다. 노트에는 남편의 외도 증거가 빼곡히 담겨 있었다. 마금희는 이혼을 위해서가 아닌 기업의 안위를 위해 모아두고 있었다.
가득한 증거물에 신성한은 오히려 의문을 품었다. 신성한 왜 자신에게 이혼소송을 부탁하냐고 물었고, 마금희는 “개인사만큼 성능 좋은 엔진이 또 있나요?”라며 신성한 이어야 했던 이유를 넌지시 드러냈다.
이 강력한 증거품으로 신성한은 소송 우위에 섰다. 하지만 신성한은 대남전자 변호인단을 만난 후 기업의 지분 50%를 요구하는 세기의 이혼이 이렇게 순조로울 수 있는지 불안감을 느꼈다.
고민하던 신성한에게 조카 서기영(김준의 분)이 홀로 찾아왔다. 기영은 “신성한 변호사님, 저도 도와주세요. 저도 변호해 주세요”라며 울먹였다.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기영이와 불안한 떨림을 느낀 신성한의 모습을 끝으로 10회가 마무리됐다.
기영이 뱉은 말의 속뜻과 마금희의 수천억대 위자료 소송의 결말은 8일 방송될 ‘신성한, 이혼’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