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시음 행사 중인 음료수를 마신 고등학생 자녀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강남 지역 학원에 다니는 고교생 2명으로 확인됐다.
학생들 진술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학원 근처에서 성인 남녀 한 쌍이 시음 행사를 연 것처럼 꾸며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라며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건넸다.
음료수 병에는 유명 제약사 상호와 함께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 메가 ADHD’라고 적혀 있다. 제약사 상호는 도용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 결과 학생들이 마신 음료수 병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 인근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4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을 추적과 함께 추가 피해 사례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이 건네는 ‘메가 ADHD’ 상표 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유사 피해 사례가 있다면 112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