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벤처협회는 ‘2023 민간협력 여성벤처‧스타트업 육성’에 참여할 여성전문 창업기획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4개사 모집에 총 19개의 창업기획사(액셀러레이터)가 접수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10대 기술, 푸드‧리테일 분야 여성창업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제시한 ‘더인벤션랩’을 비롯한 ‘비스퀘어’, ‘젠액시스’, ‘한양대기술지주’가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초격차 10대 기술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을 뜻한다.
2017~2021년 연평균 기술기반 업종 여성창업 증가율은 여성이 7.6%로 남성(3.0%) 보다 2배 이상 높다. 저출산‧고령화 등 경제활동인구 감소에 따라 인적자원으로서 양질의 여성인력 활용을 위해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러한 취지에서 여벤협은 중기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정부 예산 3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전문적 지원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기술창업자의 문제 해결을 지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여성전문 창업기획자 2개를 선정해 11개 기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5개 여성벤처기업에 17억 원의 민간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 정부 지원금을 7억 원으로 늘리고, 창업기획자 선정 규모를 4개사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 최종 선정된 운영기관은 유망 여성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업 맞춤형 지원설계, 교육‧멘토링, 사업화 자금 지원(평균 1000만 원), 협력네트워크 등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한 특화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직접(초기)투자부터 연계(후속)투자까지 창업성공을 위한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윤미옥 여벤협 회장은 “앞으로도 협회는 담대한 도전으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갈 기술기반 미래 여성기업을 발굴·육성해 여성 창업생태계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정부와 투자업계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