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5위로 급락
GM, 1위 테슬라와는 격차 커
미국 전기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1분기 포드 자동차를 제치고 업계 2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2위였던 포드자동차는 올해 1분기 1만866대를 판매했다. 이는 1분기 2만670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GM의 성적에 한참 1만 대가량 격차가 나는 것이다. 이로써 GM이 포드를 밀어내고 테슬라(16만1630대)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게 됐다. 포드는 5위로 급락했다.
3위는 총 1만4703대를 판매한 현대(기아차 포함)가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폭스바겐(1만4196대)이 4위를 차지했다.
포드가 판매 실적이 급격히 저조해진 이유는 북미 공장 두 곳의 생산 중단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전 21만 대 생산이 가능했던 멕시코 공장의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시설 확충에 나서면서 올해 1분기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 여기에 전기 픽업트럭 '포드 F-150 라이트닝'이 배터 화재로 인해 소규모 리콜과 생산 중단 기간이 발생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포드 주력 전기차 모델인 포드 머스탱 마하-E 판매량도 1분기 19.7% 줄었다.
GM이 포드를 제치고 2위에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1위 테슬라와는 격차가 크다. GM과 포드는 향후 수년 안에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앞지른다는 목표가 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생산 목표치에 있어서 여전히 테슬라와의 격차가 크다.
테슬라는 앞서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포드는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GM은 2025년까지 200만 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