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괴롭다면...‘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책표지 (교보문고)
옆자리에 앉은 상사 때문에 유독 힘들다면, 거래처 고객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교토대 의과대학 출신 정신과 의사 오카다 다카시가 집필한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는 내 마음에 거슬리는 사람에 대해 유독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원리를 과학적으로 풀어 설명하는 책이다. “인간 알레르기의 매커니즘”을 분석할 줄 알게 되면 스스로가 덜 괴로워지도록 마음 상태를 조종할 수 있는 단계에 오르게 된다는 설명이다. 2016년 국내에 소개된 이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단행본으로 심리 용어를 통일하고 이남옥 가족치료 전문가의 해제를 더해 내놓은 개정판이다.
사람은 왜 거짓으로 자백하나 ‘세뇌의 심리학’
한국전쟁 당시 미국 해군 부대 소속이었던 프랭크 H. 슈와블 대령은 중국 공산군에 포로로 잡혔다. 몇 달 동안 극도의 심리적 압박과 신체적 학대를 겪은 끝에 결국 미국이 적에 대한 세균전을 펼쳤다는 거짓 자백 기록에 서명하고 만다. ‘세뇌의 심리학’은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세뇌당하고, 거짓으로 자백하게 되는지를 분석하는 책이다. 나치가 네덜란드를 점령했을 당시 책에서 소개한 정신 고문과 강제 심문 기술을 직접 목격한 바 있는 요스트 A.M. 메이를로(1903~1976)가 1956년 집필한 것을 번역해 출간했다. 시대 배경의 영향으로 주로 중국 전체주의와 나치의 사고 통제, 정신적 살해, 세뇌 등을 다뤘다.
소방관의 따뜻한 에세이 ‘시골 소방관 심바 씨 이야기’
▲‘시골 소방관 심바 씨 이야기’ 책표지 (교보문고)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이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을 공유하며 삶을 향한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신간 ‘시골 소방관 심바 씨 이야기’는 찰나의 순간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 홀로 무관심 속에 죽음을 맞이한 노인, 화재 현장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를 다시금 기억하는 온기가 담긴 에세이다. 소방관이 지키려는 것은 불에 탄 물건이 아니라 거기에 담긴 누군가의 추억이자 목표, 삶 자체였음을 이야기한다. 최규영 소방관이 브런치에 연재한 글을 단행본으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