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4공장 수주에 따른 매출 증대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8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한 7268억 원, 영업이익은 10.1% 늘어난 1940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3공장 풀가동 기록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 둔화를 전망하는 주요 요인은 1분기 매출에 인식될 의약품의 생산과 납품 기간(90일)이 기존 생산·납품한 의약품 대비 30일 정도 추가 소요되는 제품들이 다수 포함돼 총생산 배치 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가동된 4공장 매출은 2023년 3분기부터 반영됨에 따라 견조한 성장을 지속,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1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에피스 합병에 따른 PPA 상각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3조3834억 원, 영업이익은 1조48억 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존 추정치 대비 연간 영업이익을 상향한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4공장 가동에 따른 인건비, 비용 증가분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4공장 수주 계약에 힘입어 5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4공장 수주 활동을 통해 높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라 판단되며 이에 따른 매출 증대 기대감은 동사의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