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3차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11일에는 지자체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한다.
트윈국토란 가상공간 속에 현실의 국토를 입체적으로 구현하고, 이에 각종 행정·속성 정보를 연계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자체 수요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정한 5개 주제의 사회이슈 해결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디지털 트윈과 융복합해 활용하는 최신 AI 기술 활용형 등 2개 부문으로 공모하고 있다.
특히 최신 AI 기술 활용형은 ChatGPT 등 인간의 자연어를 이해하는 AI 기술과 3D 데이터·관광정보 등 공간정보의 연계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민서비스 디지털 트윈 모델을 구축하고자 신설됐다.
시범사업 공모 대상은 전국 광역 및 기초 등 모든 지자체이며, 사회이슈 해결형 5개, 최신 AI 기술 활용형 2개 등 총 7개 지자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 신청서는 다음 달 31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디지털 트윈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면평가(1차), 발표평가(2차)를 거쳐 6월 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사회이슈 해결형 시범사업에 선정된 5개 지자체에는 각각 최대 7억 원, 최신 AI 기술 활용형 시범 사업에 선정된 2개 지자체에는 각각 최대 5억 원(지방비 5:5 매칭)을 국고로 지원받을 수 있다.
박건수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제3차 시범사업을 통해 국민은 디지털 트윈, AI 등 신기술을 활용하는 국토관리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현안을 해결해 국민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해서 디지털 트윈국토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