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대창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창기업은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아파트 브랜드 ‘줌’(ZOOM)으로 유명한 대창기업은 1953년 설립됐다. 올해로 설립 71년 차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는 109위를 기록했다.
대창기업은 지난해부터 유동부채가 크게 늘면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상황이다.
대창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3508억 원으로 전년(2610억 원) 대비 34.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4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포괄손익도 2021년 당기순이익 76억9504만 원에서 지난해 당기순손실 54억3802만 원으로 전환했다.
특히 1년내 지급해야하는 ‘유동부채’는 지난해 1209억 원으로 전년(1160억 원) 대비 49억 원(4.2%) 더 늘었다.
앞서 범현대가 중견 건설사 IT·건설 서비스 전문 기업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도 법원회생을 신청한 바 있다. 에이치엔아이엔씨의 지난해 시공능력평가는 13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