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 0.3%↑

입력 2023-04-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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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중단 여부 놓고 투자자들 고심
여전한 고용 강세에 상황 더 복잡해져
1분기 기업 실적 시즌도 시작

▲뉴 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7일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23포인트(0.3%) 상승한 3만3586.5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9포인트(0.1%) 상승한 4109.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0포인트(0.03%) 하락한 1만2084.36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76% 하락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1.6%, 1.79% 내렸다. 메타는 0.62%, 테슬라는 0.30%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은 0.11%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발표한 후 엔비디아가 2%, 마이크론이 8.04% 오르는 등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규모 자금 유출에 흔들렸던 찰스슈왑은 지난달 530억 달러(약 70조 원) 상당의 신규 고객 자산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4.80% 상승했다.

CNBC방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중단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AXS인베스트의 그레그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혼합된 경제지표로 인해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특히 지난주 강력한 고용지표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더 큰 우려를 낳는다”고 분석했다.

또 “투자자들은 (긴축에 따른) 잠재적인 경기침체에 큰 우려를 하고 있다”며 “연준의 결정이 다가오면서 더 큰 압박을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발표된 3월 비농업 일자리는 23만6000개 증가했다.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증가 폭은 2년여 만에 가장 작았다. 실업률은 종전 3.6%에서 3.5%로 하락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해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조금 올랐다. ADP 3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5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21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 2월 구인 건수도 993만1000건을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건을 밑돌았다.

CNBC는 “고용지표는 투자자들을 분열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누군가는 회복력 있는 경제를 좋아할 수 있고 다른 누군가는 연준이 긴축에서 물러나도록 고용 부진을 원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번 주부터는 JP모건과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발표된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부크바인더 투자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계속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번 실적 시즌에서 2분기 연속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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