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세…미국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

입력 2023-04-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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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긴축 우려 완화에 상승
버핏 “일본주 추가 투자 검토” 발언
중국증시,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11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71포인트(1.05%) 오른 2만7923.37에, 토픽스지수는 15.32포인트(0.78%) 상승한 1991.8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9포인트(0.05%) 내린 3313.57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7.71포인트(0.24%) 오른 1만5913.88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5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34.61포인트(0.66%) 오른 2만465.81에, 싱가포르ST지수는 1.81포인트(0.05%) 내린 3292.6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25.65포인트(0.21%) 5만9972.16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간밤 미국 주식시장에서의 혼조세를 이어받았다. 미국 금융 정책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인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해졌다.

일본에서는 긴축 우려가 후퇴하면서 시장이 안도했다.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 정부와의 공동성명을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완화 정책이 수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후퇴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이어졌고,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한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주식에 대해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가속화했다. 특히 그가 이토주 상사 등 5대 주요 상사 주식의 보유 비율을 높였다고 언급하면서, 관련 주식이 크게 올랐다.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와 미·중 대립에 대한 우려 등에 따라 하락했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7% 오르는 데 그쳤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소비 회복이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생산자 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5% 내리면서, 전달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여전히 불안 요소다. 중국은 최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의 회동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대만 포위’ 훈련을 벌였다. 미국 해군도 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인근에서 이지스 구축함을 동원해 항행 자유 훈련을 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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