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 씨가 자신의 새엄마인 배우 박상아 씨가 타인 앞에서만 친한 척 연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전 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라이브 방송 중 이 같은 부분을 언급하며 직접 따라 했다. 이 모습은 약 20초 분량의 영상으로 편집해 퍼졌고, '박상아 착한 척 흉내 내는 전우원'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영상에서 전 씨는 새엄마인 박 씨 흉내를 냈다. 그는 "(박 씨가) 맨날 저희 내쫓으려고 하고 사람들 앞이나 가족들 앞에서는 '우원아, 우성아 이리와~ 그래~?' 하면서 연기를…"이라고 말한 뒤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전 씨는 박 씨가 당시 보여줬던 제스처를 따라 하기도 했다.
전 씨는 이내 과거 기억 때문에 불쾌해졌는지 "오 마이 갓(Oh my god). 그만하겠습니다"라며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저으며 관련 언급을 멈췄다.
전 씨 아버지 전재용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으로 세 차례 결혼을 통해 2남 2녀를 뒀다. 첫 번째 부인과는 자녀가 없었고, 두 번째 부인인 최 씨와 결혼해 두 아들 우원과 우성을 낳았다. 이후 최 씨와 혼인 중인 상태에서 2003년 미국에서 박 씨와 중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7년 정식으로 최 씨와 이혼한 뒤 다시 박 씨와 한국에서 결혼했고, 박 씨와의 사이에서 2녀를 뒀다.
한편, 전 씨의 친모인 최 씨는 7일 방영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집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故) 김환기 화가의 몇십억짜리 그림이 있었다"며 "우원이 어릴 때 우리 집 식탁 뒤에 걸려있었는데 아빠(전재용 씨가) 그림만 말아 새엄마(박 씨)에게 갖다 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