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자크 라캉 명언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프랑스 정신분석학자다. 직접 명명한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로 나눈 그의 이론은 인간의 욕망과 무의식을 언어로 분석해 정신분석학적인 언어학을 펼쳐 나갔다. 거울 단계, 타자의 욕망, 아버지의 이름, 대타자, 상징계의 법칙과 같은 새로운 개념들을 펼친 그는 20세기 프랑스 철학, 사회학, 임상정신분석 등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901~1981.
☆ 고사성어 / 교각살우(矯角殺牛)
‘쇠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라는 말. 결점이나 흠을 고치려다 수단이 지나쳐 도리어 일을 그르침을 뜻한다. 중국에서 종을 만들 때 뿔이 곧게 나 있고 잘 생긴 소의 피를 바르고 제사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한 농부가 제사에 쓸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 뿔이 빠져 소가 죽은 이야기에서 이 성어가 생겼다. 문헌에는 진(晉)나라 곽박(郭璞)이 지은 현중기(玄中記)에 후한 환제(桓帝)가 강가에서 놀 때 갑자기 소 한 마리가 덤벼든 고사에 나온다. 장군이 황제를 위협하는 소와 혈투를 벌여 끝내 죽이게 된 데서 유래했다.
☆ 시사상식 / OEM 펀드(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fund)
금융사 등 펀드 판매사가 자산운용사에 요청해 만든 펀드다.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뜻하는 OEM과 방식이 유사하다고 해 이렇게 부른다. 금융사는 펀드를 판매만 해야 하는데, 판매 수익을 높이려고 운용사의 펀드 설계와 운용 등에 금융사가 관여해 OEM 펀드를 만들면 불공정 거래가 발생할 수 있어 현행 자본시장법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푼수
한자어 분수(分數)에서 온 말이다. 분수 뜻이 ‘얼마에 상당한 능력’이라는 긍정적 의미지만, ‘분수없다’로 옮겨지며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인 푼수라는 부정적 의미로 바뀌었다.
☆ 유머 / 도시서 온 헛똑똑이
남자가 오리 사냥을 하러 시골로 갔다. 오리를 발견하고 쏘아 명중시켰는데 이 오리가 한 농가에 떨어졌다. 농부는 오리를 자기가 가지려 했다. 도시에서 온 남자가 자기 거라고 주장하자 농부가 시합해서 이기는 사람이 오리를 갖자고 제안했다.
남자의 다리 사이 그곳을 발길로 차서 소리를 덜 지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고 농부가 설명하자 도시에서 온 남자는 동의했다.
농부가 먼저 도시 남자의 그 부분을 세차게 걷어찼다. 바닥에 쓰러진 남자는 20분 후에야 겨우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헐떡이며 “이번엔 내 차례야”라고 했다.
그러자 그 자리를 떠나면서 농부가 한 말.
“아뇨, 오리 여기 있소. 가져가시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