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3일 HD현대인프라코어에 대해 ‘자원 전쟁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으로 37% 상향 조정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실적은 매출액 1조3447억 원, 영업이익 135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 22%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시장의 침체에도 신흥, 선진시장 호조와 판가 인상, 공급망 문제 감소로 실적이 좋아지는 구간”이라며 “코로나 공급망 충격에 따른 이연수요가 반영되는 구간이라 일시적 호조로 생각할 수 있으나 각국의 자원 확보 노력이 지속되며 하반기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원 전쟁과 코로나 이연 수요 착시가 투자 기회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러-우 전쟁을 기점으로 에너지 안보가 대두되었고 친환경, 신재생과 맞물리며 자원 전쟁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미-중 제조업 이원화와 경제권역 블록화도 건설장비 수요를 촉진시킨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2022년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비 45% 급증했고 늘어난 예산은 자국 인프라 투자로 이어진다”며 “사우디도 유가 회복으로 지난해부터 재정수지가 흑자전환했고 네옴시티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로 연결되고 있다. 유럽도 재건 수요로 회복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12조 위안의 중국 인프라 투자 기대로 전일 주가가 급등했으나 중국 굴착기 시장은 2018~2022년 111만대 판매로 누적 장비가 너무 많아 교체수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