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내용 비공개…추후 확정시 공개 검토
국민연금 등 추천 인사 합류 주목
KT의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이끌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9명이 추천됐다.
KT는 12일까지 추천 접수가 완료됐고, 7개 기관에서 9명을 추천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5일 지분율 1% 이상인 17개 국내외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추천을 요청했다. 국민연금과 현대자동차, 신한은행 등이 1%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다.
KT가 제시한 자격 요건은 기업 지배구조 관련 학계 전문가(교수 등), 지배구조 관련 전문기관 경력자(연구소장 또는 연구위원, 의결권 자문기관 등), 글로벌 스탠더드 지배구조 전문가 등이다.
KT는 전날 오후 6시까지 추천을 받았다. KT는 추천된 인사 중 참여 의사 확인 등 작업을 거쳐 이달 중 TF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주 추천을 통해 구성되는 TF는 총 5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 이사회 구성원은 김용헌·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 등 4명이다.
TF 구성이 마무리된 뒤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TF 운영 기간은 8월까지 약 5개월이다. KT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을 점검하고 KT 지배구조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국민연금이 추천한 후보가 TF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국민연금은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과정에서부터 반대 의견을 표명해왔다.
KT는 "일부 주주의 의사에 따라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바란다"며 "TF 참여 명단은 추후 확정되는 시점에 다시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