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급등’한 에코프로, CB 행사금액 1위…주식관련사채 금액 전 분기比 22%↑

입력 2023-04-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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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 행사 금액과 건수 모두 직전 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는 직전 분기보다 15.1% 증가한 1015건, 행사 금액은 21.6% 증가한 69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교환사채(EB, Exchangeable Bond),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 등 발행 과정에서 행사가액, 행사 기간 등 일정한 조건을 정해둬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투자자로서는 대상 주식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주가 상승 시에는 전환, 교환, 신주인수 등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류별로 보면 권리행사와 행사금액 모두 CB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CB 발행 건수와 금액은 732건과 5839억 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각각 22.6%, 21.2% 증가했다.

EB 또한 건수와 금액 모두 직전분기 대비 각각 420%, 58.4% 증가한 52건과 792억 원을 기록했다. BW 홀로 직전분기 대비 발행 건수(-16.0%)와 금액(-22.7%) 모두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 20회 CB가 391억 원을 행사해 1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1분기(1월~3월) 동안 383.98% 급등했다. 개별 종목의 주가 상승에 따라 전환사채 권리를 행사해 차익실현을 누리기 위해 최다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자화전자 4회 CB(299억 원), 하림지주 4회 EB(282억 원), 오스템임플란트 7회 CB(260억 원), 에코앤드림 5회 CB(219억 원), 두산중공업 60회 CB(217억 원), 얍엑스 21회 CB(181억 원), 노터스 2회 CB(180억 원), 메디톡스 1회 CB(175억 원), 미래나노텍 8회 EB(170억 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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