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전 과정에 대한 집중 지원을 본격화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온라인수출 전과정을 집중 지원하는 ‘온라인수출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올해 참여기업 100개 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온라인수출은 현지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도 해외 소비자와 거래가 가능한 데다 적은 리스크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에 기회로 인식된다.
작년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액은 7억1500만 달러, 온라인 수출기업 수는 3815개 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실적과 대비해 수출액은 약 8.6배, 수출기업수는 약 5.7배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수출에 대한 각 지원 프로그램이 단절된 채 유기적으로 운영되지 못해 프로그램 간 시너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중기부는 지난 1월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통해 기존의 지원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어 온라인수출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온라인수출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최종 100개 사를 선정해 글로벌쇼핑몰 입점, 마케팅, 물류 등 최대 1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아마존·쇼피·타오바오 등 글로벌쇼핑몰 입점·판매를 위한 현지어 상품페이지 제작 △K-상품 기획전 등 마케팅, 고객 대응 및 배송 대행 △타깃 수출국가의 문화, 소비 트렌드 등을 반영한 마케팅 콘텐츠 제작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와 SNS 활용 마케팅 △온라인 수출기업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풀필먼트 지원 및 물류비 상시할인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수출경쟁력이 인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자체 온라인몰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
정부의 이번 모집에는 중소기업 566개 사가 지원해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100개 사가 선정됐다. 조립식 철제 가구를 판매하는 스피드랙을 비롯해 홈골프 시뮬레이터용 스윙센서와 휴대폰 앱을 개발해 인정받은 파이네트웍스, 차량·가정용 디퓨저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기부의 브랜드K 제품으로 인증을 받은 코코도르 등이다.
이번 온라인수출 패키지 프로그램에 선정되지 못한 중소기업은 글로벌플랫폼 입점, 물류 지원 등 온라인 수출 지원 개별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다.